서울성모병원 사랑실천봉사단, 의료 취약지대 방문 건강돌봄 실시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5.12.12 10:48
수정 2025.12.12 10:48

“지역 고령자, 외국인 근로자 위한 연말 따뜻한 의료나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사랑실천봉사단이 의료봉사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사랑실천봉사단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천주교 서신성당을 방문해 지역 고령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는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 의사 12명과 간호사, 의료지원직 등 교직원 41명이 참여해 약 100여명의 환자에게 초음파 검사, 재활치료, 복약지도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비용 부담이나 언어 문제 등으로 치과 방문이 쉽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치주질환 검진,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 기본 진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30대 외국인 근로자는 현장 진료 후 추가 검사가 필요해,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한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에게 연계돼 이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추가 진료도 진행했다.


한지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의료봉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진료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 교수는 “의료봉사로 찾아뵌 주민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감사를 전해 의사로서 더 큰 힘을 얻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간질환 전문의로서 나눔 실천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랑실천봉사단장인 윤상섭 외과 교수는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해 의료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실천봉사단은 2010년부터 해마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자선진료는 ‘우리는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의 어려운 형편에 마음을 기울여 이들도 따뜻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쓴다’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에 근거, 병원의 공식적인 예산, 기부금, 외부자원을 연계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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