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X 과징금 2000억원, 너무 과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9 11:21
수정 2025.12.09 14:30
입력 2025.12.09 11:21
수정 2025.12.09 14: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부과한 과징금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원)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U 과징금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다만 그들(EU)이 부과한 금액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EU 규제 당국은 엑스가 온라인에 허위정보를 퍼트리고 불법 상품 또는 콘텐츠를 확산하고 있다며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엑스가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 공공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은 점 등도 주요 위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규제 당국은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조사를 착수해 7일 과징금 1억 2000만 달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을 겨냥하고 미국인의 표현을 검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유럽이 엑스를 규제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 전체적인 보고를 받은 뒤 더 자세히 말하겠다”며 “다만 유럽은 여러 일을 할 때 조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유럽을 유럽으로 지지하고 싶으나 그들은 분명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