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인공지능정부 모델로 유럽과 행정협력
입력 2025.12.07 12:01
수정 2025.12.07 12:02
체코·불가리아와 AI 행정·재난관리 협력 강화
윤호중 장관, 공공행정협력단 이끌고 8~12일 방문
행정안전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윤호중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부처 공공행정협력단’을 구성, 체코와 불가리아를 방문한다.
이번 협력단에는 인사혁신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소방청, 국립재난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인공지능(AI) 정부와 재난관리 등 미래 행정 협력 강화가 골자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매년 공공행정협력단을 구성해 우리 정부 정책 경험과 행정혁신 사례를 주요 협력국과 공유해왔다. 올해 협력 대상국으로 선정된 체코와 불가리아는 디지털 전환 및 재난관리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해 왔다.
협력단은 8일부터 10일까지 체코를 방문해 ‘한-체코 공공행정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AI·디지털 시대의 유능한 정부’를 주제로 공공부문 인공지능 도입, 행정혁신, 재난안전 역량 강화 등 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윤 장관은 안드레이 바비쉬 ANO당 대표,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인공지능정부 정책과 지방분권·균형발전 추진 전략을 소개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11일부터 12일까지는 불가리아를 방문해 내무부와 전자정부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불가리아 공공행정협력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AI 데이터 관리, 디지털 신분증, 화재 대응체계 등 불가리아 정부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장관은 루멘 라데프(Rumen Radev) 대통령을 예방해 수교 35주년 및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기념하며 양국 간 공공 분야 교류 활성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또 다니엘 미토프 내무부 장관, 발렌틴 문드로프 전자정부부 장관과 각각 면담을 진행한다. 내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재난관리체계 및 디지털 신분증 인프라를 소개하고, 전자정부부 장관과는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민주정부’ 비전과 내년 시범 개통 예정인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공유한다.
윤호중 장관은 “체코와 불가리아는 한국의 혁신 행정모델을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AI정부, 재난대응, 균형발전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행정한류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