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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입물가 2.6% ↑…원·달러 환율 상승에 5개월 연속 오름세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12.12 06:00
수정 2025.12.12 06:00

11월 원·달러 환율 평균 1457.77원·전월 比 2.4% 상승

국제유가 두바이유 기준 64.47 달러…같은 기간 2.2%↓

수출물가 전월 比 3.7% ↑…환율 상승 속 컴퓨터 오른 영향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한국은행

우리나라 수입물가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141.82로, 전월(138.19)보다 2.6% 올랐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원재료는 천연가스(LNG)가 오르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4% 상승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및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같은 기간 3.3% 늘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5%, 1.8% 씩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플래시메모리(23.4%), 수산화리튬(10.0%), 제트유(8.5%), 알루미늄정련품(5.1%) 등의 상승폭이 컸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10월 평균 1423.36원에서 11월 평균 1457.77원으로 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5 달러에서 64.47 달러로 2.2% 하락했다.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0월(134.70)보다 3.7% 오른 139.73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0.9% 올랐고, 공산품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7%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DRAM(11.6%), 가정용냉장고(9.0%), 제트유(8.4%), 경유(7.4%) 등이 큰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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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3%, 0.7% 씩 상승했다. 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하면서 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각각 6.8%, 9.1% 늘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지난해 동월 대비 2.1% 오른 반면, 수입가격(-3.4%)은 내리면서 5.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5.8%)와 수출물량지수(6.8%)가 모두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0% 상승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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