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주장하는 김새론 유족의 거짓말 1·2·3
입력 2025.03.18 17:07
수정 2025.03.18 17:18

배우 김수현이 입장을 밝혔다.
18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김새론 씨에게 어떤 이유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다"며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으며, 변제 방법 및 일정에 대해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 뿐"이라며 "여러 노력들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고, 김새론 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2차 내용증명에는 김수현 소속사가 밝힌 것처럼 '배임에 해당해서 어쩔 수 없이 보낸다'는 점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반드시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 '소속사에 속한 다른 사람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 없다"라는 김수현 측 주장과 "반드시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라는 김새론 유족 측의 주장이 배치되는 상황이다.
소속사는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또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 중 누구와 연락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는 유족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김새론 씨의 채권·채무 관계는 전적으로 당사 소관의 업무"라며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김수현 씨에게 채무와 관련해 연락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요청드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배우들에게도 그런(연락하지 말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면서 "김새론 씨는 소속사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또한 "김수현 및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을 2차 증명에 보냈다"는 김새론 유족 측과 다른 입장이다.
소속사는 "유족 측은 당사가 고인의 장례식장에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당사는 2025년 2월 17일과 2월 19일 2일간 고인의 장례식장에 찾아가 유족을 직접 만나 인사드리고 근조 화환과 조의금을 남겼다"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골드메달리스트가 회사 창립멤버이자 영입 1호 배우였던 고인의 빈소조차 조문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 바 있다. 특히 김새론의 부친은 소속사 측이 유족에 건 첫 번째 전화는 지난달 고인의 비보 이후였다며 문자메시지 통화 내역을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소속사는 "유족 측과 가세연은 기자회견 및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며 "사건과 무관한 사진 및 온라인 게시물을 근거로 김수현 씨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로를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는 형국, 사실과 상황에 대한 양측의 견해 차는 시간이 갈수록 좁아지기보다는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직접 만나서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한쪽은 말, 다른 쪽은 서면으로 공격과 반격을 거듭하는 이상 교차와 합의는 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