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어쩌나, 중앙선관위 위탁 실시 무산
입력 2025.01.16 11:06
수정 2025.01.16 11:06
파행을 겪고 있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선거가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전달 받은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결과’를 알렸다.
해당 통지서에서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 위원회는 3월 5일 최초 실시되는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리 업무가 진행중임에 따라 일정상 임의위탁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설사 우리 위원회가 위탁·관리하더라도‘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상 임의위탁선거는 위탁단체인 대한축구협회와 위원회의 선거사무를 구분해 관리하도록 돼 있어, 현 단계에서 우리 위원회가 해당 선거를 전반적으로 총괄 위탁·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므로 같은 법 제9조(임의위탁선거의위탁관리 결정·통지)에 따라 해당 선거를 미수탁한다”고 전달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 관리를 위탁해 진행해 줄 수 있는 지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 법원이 허정무 후보 측이 낸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당초 8일로 예정됐던 선거 일정이 전면 중지됐다. 이어 허 후보와 신문선 후보 측이 회장 선거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하라고 주장하면서 축구협회는 이 방식이 가능한지를 따져보기로 했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4일 2025년 제 1차 이사회를 긴급소집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 업무를 진행할 선거운영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하고,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통해 선거업무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