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세…서울은 3주째 '보합'
입력 2025.01.16 16:44
수정 2025.01.16 16:44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3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1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1% 각각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2%→-0.03%)은 하락폭 확대되며 4주째 떨어졌다. 서울(0.00%→0.00%)은 3주 연속 보합 유지, 지방(-0.05%→-0.05%)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 강북 14개구(-0.01%)를 살펴보면 용산구(0.04%), 중구(0.02%), 광진구(0.02%) 등이 오른 반면, 도봉구(-0.04%), 중랑구(-0.04%) 등이 떨어지며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0%)는 구로구(-0.04%), 동작구(-0.03%) 등은 하락했지만, 송파구(0.04%), 서초구(0.02%), 강서구(0.01%) 등이 오르며 보합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신고가 경신 사례가 포착되기도 하나, 그 외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재돼 나타나며 서울 전체 보합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4% 떨어지며 일주일 전 대비 낙폭을 키웠다. 지방은 5대 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6% 떨어졌고, 8개도가 0.04%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해 -0.01% 변동률을 나타냈다.
수도권(0.00%→-0.01%)은 하락 전환,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강북 14개구 중 동대문구(-0.09%), 도봉구(-0.03%) 등이 떨어졌고, 광진구(0.04%), 중랑구(0.02%) 등이 오르며 보합 전환했다.
강남 11개구 역시 동작구(-0.05%), 구로구(-0.05%) 등은 하락했으나 송파구(0.04%), 양천구(0.02%) 등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 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했으나, 신축 및 역세권 등 선호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가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0.03% 떨어지며 일주일 전(-0.04%) 대비 낙폭을 줄였고, 경기는 0.01%에서 -0.01%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01% 떨어졌으며 세종은 보합, 8개도는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