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별 연설…"기술·돈·권력 편중…美민주주의 위협"
입력 2025.01.16 16:52
수정 2025.01.16 16:52
"세금 정책 공정해야…美, 中 압도하기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마지막 연설에서 돈과 권력이 편중된 현 상황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국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만큼 차기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미국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이어진 연설 내용은 차기 정부를 책임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그는 “극소수의 초부유층이 권력을 소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그들이 권력을 계속해서 남용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와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미국에서는 부와 권력이 편중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기본권, 자유, 공정한 기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100여 년 전에도 이미 그런 상황을 목격했다. 그러나 미국 국민은 거대 재벌과 맞서 싸워 이겨냈고, 미국은 번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부자 감세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세금은 같은 규칙에 따라 집행해야 하며 늘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