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반영"…'언더커버', '커버 인플루언서'로 꾀하는 음악 오디션 차별화 [D:현장]
입력 2025.01.10 13:08
수정 2025.01.10 13:08
1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언더커버'가 인기 가수들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커버곡 열풍'을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
'언더커버'는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자리 잡은 '커버'(COVER) 인플루언서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음악프로그램이다. '커버'가 단순히 남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넘어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SNS를 장악한 커버 인플루언서들이 대결을 펼친다.
10일 서울 마포구 홍대카페에서 열린 ENA 새 예능프로그램 '언더커버'의 제작발표회에서 이서영 PD는 "흥의 민족답게 음악 서바이벌에 대한 니즈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증명이 됐다. ENA의 색깔에 맞는 음악 서바이벌을 고민하던 중, 커버송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안받았다"라고 색다른 음악 오디션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커버곡'이라는 주제 자체가 '언더커버'의 차별점이 될 전망이다. 박상현 PD는 "요즘 트렌드에도 닿아있다고 여겼다. 커버곡을 듣고, 원곡을 듣는 사람도 많다. 그런 트렌드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면 소구력이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커버 인플루언서들을 심사하는 'TOP 리스너'들도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공감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은 커버 인플루언서들을 심사한다.
이석훈은 "SNS상에서 커버가 음악 하는 이들에겐 이슈다. 그걸 반영한 것이 차별점인 것 같다"면서 "또 (커버곡을 통해) 한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은, 전체적인 많은 분들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인 것 같다"고 짚었다.
SNS 등을 통해 이미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들의 대결이 담기는 만큼, 서사는 더욱 탄탄해졌다. 정재형은 "유튜브나 자신의 매체를 통해 노출이 되신 분들이 많이 나온다. 이미 자신의 서사를 가진 분들을 경연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 노래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서사도 중요하지 않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점이 여느 오디션과는 차별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그만큼 더욱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박정현은 "저도 커버곡을 많이 불러보고, 많은 무대에 서봤다. 도전하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내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보려고 한다. 커버곡을 하는 것에 대해 선곡을 어떻게 하는지부터 재해석을 하는지, 안 하는지도 선택이 될 수 있다. 여러 과정을 통해 무대를 완성하는 어려운 도전이다. 이미 SNS 활동을 통해 알려진 분들이라 기준도 높다. 그래서 더 섬세하게 심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노래 잘하는 사람만 뽑는 건 아니다. 모두가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 개성을 가지고 어떻게 커버 무대를 마련하고, 또 잘 활용했는지를 볼 것 같다"고 프로그램의 색다른 콘셉트가 완성할 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커버 1세대 그렉부터 그룹 라이즈 소희의 친누나까지. 이미 여러 참가자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권은비는 소희의 친누나에 대해 "저도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 나와서 놀랐다. 너무 잘하시고, 또 놀랐던 건 유전자의 힘이 무섭구나라는 걸 느꼈다. 한편으론 어머니, 아버지가 행복하시겠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정재형은 "참가자 면면들이 다 놀랍다. '어디서 봤지' 이런 분들이 많았다. 화제가 될 수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 화제 뒤 나올 이야기도 있다. 거기에 맞는 선곡도 있다. 누가 나온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보시면서 눈물짓게 하는 분도 계실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언더커버'는 1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