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생활 균형 지수 전년比 2.1점↑…세종·인천·대전 고지수 지역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12.25 12:00
수정 2024.12.25 12:00

대부분 지역 초과근로 감소…휴가 사용기간·유연근무 도입률 증가

연도별 전국 일·생활균형 지수 변화.ⓒ고용노동부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가 전년 대비 2.1점 높아지면서 60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과 인천, 대전이 지수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근로시간(일), ·여가시간(생활), 일·가정 양립 등 제도 활용(제도), 조례·조직 등 지방자치단체 관심도를 분석해 2023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실적도 가점 항목으로 신규 포함했다.


전체 평균은 60.8점(가점 제외)으로 지난 조사의 58.7점 대비 2.1점 상승했다. 모든 지역에서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과근로 감소'(12개), '휴가 사용기간 증가'(10개), '유연근무 도입률'(10개)이 증가하며 '일' 영역 점수가 0.5점 증가했다.


'일·생활 균형 관련 홍보·교육·컨설팅 경험 사업체 비율'이 증가(10개)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도 1.4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 인천, 대전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가점을 포함할 경우, 인천, 충남, 경기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위 세종(전년 3위)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을 보여 '제도' 영역 2위, '지자체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2위 인천(전년 9위)은 2022년 대비 점수와 등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휴가 사용 일수가 많고 유연근무 도입률·이용률이 높아 '일' 영역 2위를 기록했다. 일·생활 균형 관련 신규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조사부터 가점항목으로 처음 포함된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영역에서는 서울, 부산이 만점을 받았고 이어서 경기, 충남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 강원, 대구는 미흡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일·생활 균형은 저출생 극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것"이라며 "자치단체가 지역 여건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부도 내년 육아휴직 급여 대폭 인상 및 유연근무 지원 확대 등을 준비 중으로 일‧생활 균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 지수.ⓒ고용노동부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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