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군 수백명 사망"…우크라, 달아나는 북한군 영상 공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2.18 10:47
수정 2024.12.18 14:13

우크라 "드론 공격에 죽거나 다친 북한군, 최소 97명"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 한 군인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 페이스북 캡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 규모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군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최근 추산한 북한군 사상자 규모는 최소 수백 명”이라며 “가벼운 부상부터 전사자까지 모두 포함한 숫자다. 북한군은 전투 경험이 부족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미국 정부가 밝힌 북한군 사상자 규모의 10배 수준이다.


전날 우크라이나군 또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자국군과 교전한 다수의 북한군이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러시아군은 사흘째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하고 있다”며 “다치거나 죽은 북한군의 계급은 하급부터 고위급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우크라이나군 제8특수작전연대는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드론 공격을 받는 북한군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군인들이 벌판에서 드론에 쫓기는 장면이 담겼다.


화질이 좋지 않아 영상 속 군인들이 북한군인지 러시아군인지 식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이 북한군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북한군이 지난 사흘간 이 같은 드론 공격을 받아 50명이 죽고 47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 영상에 관해 “설명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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