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과 달라"…'체크인 한양' 배인혁→김지은이 자신한 차별화된 사극 [D:현장]
입력 2024.12.17 14:03
수정 2024.12.17 14:03
2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체크인 한양'이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등 청춘 배우들의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을 보여준다. 남장여자 캐릭터와 그를 둘러싼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과거 사랑받은 '성균관 스캔들'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체크인 한양'의 주역들은 '조선의 호텔'이라는 색다른 배경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체크인 한양'은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에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17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명현우 감독은 "남자 셋, 여자 한 명이 등장하는 구성은 기존 사극에 많았다. 그런데 우리는 배경이 조선시대 용천루라는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호텔"이라며 가상 세계 안에서 벌어질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배인혁은 "용천루 안이라 허용이 되는 일들이 많았다. 그것만으로도 기존의 사극과 차별화가 될 것 같다"라고 용천루만의 매력을 귀띔했다. 김지은은 "(대본을 읽을 때) 이게 구현이 될까 싶었던 부분까지 다 구현이 됐다. 찍으면서 조선시대에 호텔이 있었다면, 이랬을 법한데 싶었다. 리얼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은 '용천루' 정식사환이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네 청춘으로 뭉쳤다. 배인혁은 왕의 아들 무영군 이은, 김지은은 남장여자 홍덕수, 정건주는 용천루의 유일한 상속자인 천준화, 박재찬은 조선 미생 고수라 역을 맡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슈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 앞서 여러 편의 사극에 출연했던 배인혁은 '체크인 한양'만의 새로움을 언급했다. 그는 "연달아 사극을 하게 됐는데, '슈룹'에서는 금방 하늘나라로 떠나게 됐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사극이지만, 현대 분량이 많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극을 끌어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기존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건, 전에는 차분하고 바른 면이 있었다. 이번엔 단단한 모습도 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며 허당미도 보여주고, 어떻게 보면 귀여운 모습도 있다"라고 말했다.
첫 사극에서 남장여자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김지은은 "부담과 걱정은 많았지만, 배인혁이나 정건주 또 김의성, 김민정 선배님처럼 사극 경험이 많은 동료들이 있었다. 의지를 했다"면서 "사극을 하면서 한국에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곳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서울에선 멀지만, '좋다'는 생각을 하며 촬영했다"고 사극의 매력을 짚었다.
남장여자 캐릭터를 연기하며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선 "선배님들이 남장여자 캐릭터를 잘 연기해 주셨기에 부담은 있었지만, 그걸 잘 이겨내기 위해선 재밌게 하는 게 필요했다. 남장여자 포인트를 살리려고 준비를 했었다. 친구들과 있을 땐 좀 더 막무가내로 뻔뻔하게 나가보기도 하고. 재밌게 하려고 했다. 보는 분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메이크업 단계를 다섯 단계로 나누기도 했다.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촬영하기에 좋을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네 청춘 배우의 케미도 '체크인 한양'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재찬은 "4인방이 모여서 촬영을 하면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놀면서 찍은 것 같다. 애드리브도 연구하고, 또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가기도 했다. 4인방과 안 찍을 땐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우리끼리 찍을 땐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지은은 "놀면서라기보단 즐기면서 한 것 같다. 박재찬과는 나이 차이도 있었지만, 정말 한, 두 살 차이 나는 친구처럼 재밌게 했다"라고 말했다.
청춘 배우들은 물론, 김민정과 김의성 등 베테랑 배우들은 묵직한 활약으로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명 감독은 "청춘 4인방의 활약이라는 큰 틀 안에 정치 이야기도 함께 담겼다. 나이 드신 분들도 함께 보실 수 있도록 캐스팅도 그렇게 준비를 해 봤다"라고 말했다.
'체크인 한양'은 2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