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에 14조 대출 최종 승인
입력 2024.12.17 01:32
수정 2024.12.17 01:35
테네시주와 켄터키주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사용
ATVM 프로그램 역사상 최대 규모
미국 에너지부(DOE)가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 최대 96억3000만 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지원자금 대출을 승인했다. 이 자금은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3곳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DOE는 블루오벌SK를 대상으로 최대 96억3000만 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지원자금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건설되는 테네시주 공장 1곳과 켄터키주 공장 2곳은 연간 12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건설 과정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운영 단계에서는 최대 75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출은 DOE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으며 프로그램 역사상 최대 규모다. ATVM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미국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제정됐다.
블루오벌SK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대출 계약을 완료하게 됐다. 최종 승인 대출 금액은 조건부 승인 당시 발표된 92억 달러(당시 약 11조8000억원)보다 많다.
한편, DOE는 지난달 기준 3243억 달러 이상의 대출 및 보증 요청을 포함한 212개 프로젝트 신청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