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트럼프, 취임 전 먼저 尹과 만남 요청", 현지서 '사도광산 추도식' 유가족과 자체 진행 등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4.11.24 18:02
수정 2024.11.24 18:02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신원식 "트럼프, 취임 전 먼저 尹과 만남 요청…긴밀히 소통 중"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당선인이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게 취임 전 만나자는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24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지난 7일 양 정상 통화 때 배석했다. 사실 먼저 만나자는 말은 트럼프 당선인이 3~4차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트럼프 당선인 측 인선이 완료됐지만 인선 문제와 국내 문제, 취임 전 준비, 여러 나라에서 사전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자는 것 등을 고려해 일단 취임 전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있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현지서 '사도광산 추도식' 유가족과 자체 진행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일본 대표가 참석하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는 대신 추도 행사를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24일 "오는 25일 오전 9시 (사도광산) 조선인 기숙사터 중 제4상애료(기숙사명)에서 우리 측 별도 독립적 추도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애초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했던 한국 유가족과 한국 정부 측 대표를 맡았던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 및 서빈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 국장 등이 참석한다.


이재명 '위증교사' 내일 선고…또 사법리스크 시험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열흘 만에 다시 사법리스크 시험대에 오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을 선고한다. 만약 이번에도 금고형 이상 등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되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더욱 확대된다. 반면, 무죄를 포함해 금고형 아래 선고가 난다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글 1068개 전수조사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불거진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068개를 전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161개였는데, 한 대표 측은 이를 동명이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2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위 높은 욕설과 비방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907개는 한 대표 배우자와 딸, 장인·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이었다. 이 중 언론사의 사설과 기사 단순 인용이 250개였다. 이외에 194개는 격려성 글로, 463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반대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촉구 등 단순 정치적 견해 표명으로 분류됐다.


젤렌스키 "내년 종전 가능…트럼프 제안 듣고 싶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내년에는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르인폼(Ukrinform)은 2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결정할 때 그것을 끝날 것이다. 미국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때,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고 전쟁 종식을 지지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내년에는 이를 달성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자연계 논술 정지 여파…입시 지형 변화


법원이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입시 지형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연세대 자연계 논술전형은 중복합격으로 인해 추가합격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는데, 이번 정지 처분이 정시 발표일인 다음달 13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의약학계열을 포함한 상위권과 중위권까지 대학 입시에서 전례 없는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연세대 자연계 논술전형에서 모집정원(250명) 대비 120.5%에 해당하는 312명이 추가합격한 바 있다. 이는 1차 합격자와 추가합격자의 상당수가 서울대나 의약학계열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연세대 인문계 논술전형에서는 모집인원 96명 중 단 1명만 추가합격했다. 이처럼 자연계 논술전형의 높은 추가합격률은 독특한 구조적 특징을 가진다. 이는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최대 6곳에 지원할 수 있는 대입 규정과,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의·약학계열 및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중복 지원하는 경향이 맞물려 발생한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알트코인은 상승세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 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제외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후의 후발 가상화폐)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시49분(서부 시간 오전 10시4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6% 하락한 9만7917달러(1억3762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전날 9만9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0만 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10만 달러의 매물벽을 넘지 못하고 일단 후퇴한 모습이다.


서울 첫 새벽 자율주행버스 'A160', 26일 운행 시작…도봉산역~영등포역


매일 이른 새벽 첫차를 타는 승객들을 위한 서울시의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운행 노선은 도봉산역광역센터에서 영등포역까지 25.7㎞ 구간을 오가는 160번 노선으로,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A(Autonomous)'가 붙은 'A160번'으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월~금요일 새벽 3시30분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을 본격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미화원과 경비원 등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교통 편의를 돕고, 새벽시간대 운행을 기피하는 운전기사들의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A160은 기존 노선보다 30분 가량 빠른 오전 3시30분 첫차를 운행한다.


'공무원 아빠' 출산휴가, 내년부터 10일→20일로 늘어난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가 및 지방 공무원은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하면 현행 10일인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 더 늘어난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및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남성 공무원의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이 현행 10일에서 20일로 2배 확대된다. 쌍둥이 등 다태아를 출산한 경우에는 15일에서 25일로 늘어난다. 현재 배우자 출산휴가는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10일의 휴가를 모두 사용했더라도 개정안 시행일 기준으로 출산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개정 규정에 따라 확대되는 일수만큼 추가로 휴가를 쓸 수 있다.


머스크 비만약 '위고비', "5명 중 1명 체중감량 효과 없어"


인기몰이 중인 '위고비'나 '오젬픽' 등 비만치료제가 5명 중 1명에게는 체중감량 효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임상시험에서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투약으로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다수에서 15∼22%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이 5% 미만 수준이어서 이런 약물에 '비반응자'(nonresponder)로 분류된 환자의 비율은 대략 10∼15% 수준이었다.그러나 이런 살 빼는 약들이 본격적으로 시판돼 사용자가 수천만명 수준에 이르면서 비반응자 비율을 이보다 더 높여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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