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넷마블 "왕좌의 게임, 서구권 선출시…철저한 원작 고증"

부산 = 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4.11.14 18:11
수정 2024.11.14 18:11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미디어 인터뷰

"개발 오래 걸려도 IP 고증해야 흥행"

모바일·PC에서 100% 수동전투 지원

(왼쪽부터) 장현일 넷마블네오 PD,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넷마블이 신작 '왕좌의게임: 킹스로드'를 서구권에 먼저 출시해 콘텐츠를 보강한 후 아시아 권역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아시아 제외 지역에 먼저 선보이려고 대기 중"이라며 "웨스턴 권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완해 아시아 지역에도 시일 내 출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좌의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흥행 IP(지식재산권) '왕좌의 게임'을 활용해 제작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철저한 원작 고증을 바탕으로 IP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사하고, 현실감 있는 액션과 100% 수동 조작으로 제공하는 전투 컨트롤의 재미가 핵심 요소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IP 팬들이 어떤 게임을 기대할지 고민하면서 개발을 시작했다"며 "기존 왕좌의게임 IP로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퍼즐 등 몇 개의 게임이 나왔으나 팬 입장에서는 세계관에서 등장인물과 오픈월드를 탐험하거나 스토리를 진행하는 등의 게임성을 기대한다고 생각한다. 개발이 방대하고 오래 걸리더라도 이를 살리는 게 IP 흥행에 도움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팀은 원작을 철저히 고증해 사실적인 표현을 구현하려고 힘쓰고 있다. 장 PD는 "성인 등급 게임이고 북미 기준으로 17세 기준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사실적인 표현을 강조하다보니 화려한 이펙트를 사용하기 어려운데 출혈효과 등을 이용해서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지스타 시연 빌드에서는 전투 대상이 백귀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들을 처형하거나 쓰러뜨리는 장면이 안 나왔는데 이런 부분에서 사실감을 많이 느끼실 수 있다"며 "시나리오와 서브 퀘스트에서도 사실적인 부분을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게임은 모바일과 PC 동시 지원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모바일 버전에서도 완전 수동조작은 지원할 예정이다. 장 PD는 "장르가 액션 RPG인 만큼 모바일에서도 풀수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려고 타겟팅과 카메라 전환 등 요소에 공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 콘텐츠도 다수 준비 중이다. 장 PD는 "커뮤니케이션 공간 필드를 돌아다니다 특정 지역에 진입하게 되면 그곳에 멀티플레이 공간이 있어 다른 유저를 만날 수 있다"며 "4인 파티 던전도 마련해 뒀고, 드래곤을 쫓아내는 내용의 콘텐츠인 12인 멀티플레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문 본부장은 "인게임 내 사실적인 부분은 시연회에서는 공개가 어려워 프롤로그만 체험하실 수 있도록 했는데 빠른 시일 내 유저분들께 게임의 진짜 재미있는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오픈월드를 긴 시간 플레이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유저분들께 장기간 테스트나 실제 론칭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단독 부스를 내고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다이브' 시연을 지원한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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