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최강희, 46번째 헌혈 후 '이것' 생겼다…신체 조건과 부작용은?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11.11 01:15
수정 2024.11.11 01:33

ⓒMBC 방송 캡처

배우 최강희가 헌혈로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최강희는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헌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최강희는 헌혈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내가 쓸모 없다'라고 느껴질 때 피를 뽑으러 갔다. '나한테 있는 이 피가 차라리 좋은 일이라도 되니 신난다'하고 했다"라고 밝혔다.


2주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헌혈을 하기도 했다고. 46번의 헌혈을 했다는 최강희는 과거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기도 했다.


헌혈 유공장은 대한적십자사에서 모범이 되는 헌혈자에게 전달되는 포장증으로 30번 헌혈 시 헌혈 유공장 은장, 50번 헌혈 시 헌혈 유공장 금장, 100회 헌혈 시 명예장이 전달되는 상이다.


최강희는 헌혈을 자주 하다가 조혈모세포 기증(골수기증)에 대한 정보를 접했다. 최강희는 신청서를 작성한 지 몇 년 만에 조건이 맞는 대상자를 찾아 기증을 할 수 있다.


그는 "형제가 둘 다 백혈병인데, 동생은 아빠랑 일치가 됐는데 형은 일치자가 저였다. (병원에서) 너무 좋은 기증이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날짜를 잡았다. 근데 (병원에서) 물어본다. '번복하시면 안 된다. 차라리 지금 말씀해 주세요'라고"라며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하면 낙심해서 스트레스로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골수 조혈 세포로 허리와 엉덩이 사이의 골반 부분에 밀집되어 있다. 만약 백혈병, 혈우병, 재생 불량성 빈혈 같은 병에 의해 이 세포들에 이상이 생길 경우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하고 타인의 조혈모 세포를 이식받을 수 있다.


한편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남성의 경우 체중 8%, 여성은 7%이다. 몸속 혈액량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한 여유분이며 우리 몸은 매일 일정량의 혈액을 생성한다.


헌혈이 가능한 조건은 체중 남자는 50kg, 여자는 45kg 이상이다. 가능 나이는 ▲만 16~69세, 전혈 헌혈 ▲만 17~69세, 전혈 헌혈, 혈장 성분 헌혈 ▲만 17~59세, 전혈 헌혈, 혈장 성분 헌혈, 혈소판 성분 헌혈, 혈소판 성분 헌혈을 할 수 있다.


헌혈의 집 등 현장을 찾으면 헌혈 전 문진과 혈액검사를 통해 헌혈 적합자를 판단하여 헌혈이 이루어지며, 헌혈증서와 소정의 답례품도 지급하고 헌혈증서 기부도 받는다.


헌혈은 크게 '전혈 헌혈'과 '성분 헌혈'로 구분할 수 있다. 전혈 헌혈은 혈액 속 혈장,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 등 모든 성분을 한 번에 채혈하는 것이다.


성분 헌혈은 헌혈자가 혈액의 특정 성분만을 선택해 헌혈하는 것으로, 혈소판성분헌혈, 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로 나뉜다.


성분헌혈은 헌혈 조건이 까다롭고 헌혈 시간도 전혈에 비해 3~4배 오래 걸린다.


헌혈 후에 혈액과 혈장은 24시간 이내, 적혈구수는 수주 이내에 헌혈 전 상태로 회복된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정한 헌혈 가능 주기는 전혈 기준 2달 1회, 혈장과 혈소판 기준 2주 1회이다.


정기적인 헌혈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주고, 스트레스 감소와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헌혈 전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 빈혈 등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작용과 주의할 점도 있다.


헌혈 후 구토, 현기증,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바닥에 주저앉아 호전될 때까지 무릎 사이에 머리를 넣거나 가능하면 다리를 들어 올려야 한다. 운전 중일 경우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운전을 멈춘다.


헌혈 후 12시간까지는 격렬한 육체 운동을 피해야 한다.


헌혈 직후에는 헌혈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며, 평소보다 3~4컵의 물을 더 섭취해 컨디션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당일 음주나 1시간 이내의 흡연을 피하며 당일 가벼운 샤워는 괜찮지만, 사우나, 찜질방, 통 목욕은 수분 손실이 많아 피하는 게 좋겠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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