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바이오 시장 공략 나서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입력 2024.11.01 17:01
수정 2024.11.01 17:02

ⓒ와이바이오로직스

2024년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각자대표 박영우·장우익)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pH-감응 항체 발굴 기술과 단일 도메인 항체(sdAb) 제작 플랫폼인 Ymax®-NANO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pH-감응 항체 기술은 Ymax®-ABL과 Ymax®-NANO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특정 환경에서 표적 선택성을 높이는 항체를 발굴한다. 정상 조직의 pH는 7.4 정도인 반면, 암 조직은 약산성(pH 6.0~6.8)을 띠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은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개발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특히,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T cell engager 이중항체, CAR-T와 같은 약물의 독성 문제를 개선할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Ymax®-NANO는 단일 도메인 항체 발굴을 위한 혁신적 플랫폼으로, 크기가 작고 조직 침투성이 뛰어나 기존 항체로 표적하기 어려운 항원에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DC, 다중항체, CAR-T/NK 세포치료제 개발에 적용되어, 표적성을 높이고 복잡한 항체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환 표적에 적합한 맞춤형 항체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신약 개발 과정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핵심 기술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2021년에는 프랑스 피에르 파브르와 8,620만 유로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2024년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HK이노엔과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가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과 9억 4,000만 달러, 중국 화동제약과 3억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또한, 회사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관계를 넓히며 추가적인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기반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암 치료뿐 아니라 자가면역 질환, 감염성 질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기술력은 암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 치료에 적용될 가능성을 보이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협력을 이끌어가고 있다. 앞으로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상용화될 경우, 전 세계 의료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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