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노르멕 베리파비아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EU CBAM 선제적 대응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10.25 08:35 수정 2024.10.25 08:35

22~24일 독일·프랑스 현지 방문

EU-ETS 검증기관과 업무협약

독일 프랑크푸르트 KTC 독일사무소 개소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오른쪽)과 니콜라스 뒤센 (Nicolas Duchene) 대표 노르멕 베리파비아(Normec Verifavia)가 2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Normec Verifavia 사무실에서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했다.ⓒ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유럽 탄소규제에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Normec Verifavia(노르멕 베리파비아)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TC는 Normec Verifavia와 협약을 통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포함한 유럽 탄소 규제와 관련하여 한국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 및 검증에 대한 협력 ▲한국의 청정수소 인증 및 한국 환경제품선언(EPD)과 같은 한국 탄소규제와 관련해 유럽 기업의 탄소 배출량 산정 및 검증에 대한 협력 ▲상호 관심 분야(국제항공 및 해운 탄소감축, 기업의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발전(ESG) 등)에 대한 기술과 정보 교환에 대해서 상호 교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Normec Verifavia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운송과 산업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 산정 및 관리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기관이다.


제품탄소발자국, 저탄소연료프로그램(LCF) 검증, F-가스 검증, Carbon Credit 검증 등 다양한 분야의 탄소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배출권 거래 시스템(EU-ETS)의 공인 검증 기관으로서 풍부한 검증경험과 ISO14065 인정 기관 자격으로 'EU CBAM 전환기간' 중인 현재 EU CBAM 데이터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6년부터 1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CBAM에 대한 규제 이해와 탄소배출량 측정을 평가하는 인증절차와 보고 협력 체계를 갖춘다. 유럽 탄소 검증기관과 정보 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 마련으로 우리 기업의 유럽 수출 확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CBAM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에 대한 협력 강화를 통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권 구매비용 감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품 전과정평가와 탄소발자국검증, 탄소중립선언 검증분야 업무교류를 통해 기업의 저탄소 에코디자인 설계와 디지털제품여권 개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TC는 협약에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매리어트 호텔에서 KTC 독일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정식으로 개소했다.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KTC 독일사무소는 2026년 1월 시행 본격화되는 EU의 CBAM은 물론 유럽의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에 대한 강화된 지침인 MDR·IVDR 규제 대응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안성일 KTC 원장은 "기후위기에 따른 CBAM, EU-ETS등의 유럽시장의 규제 강화로 복잡한 인증절차와 정보부족과 같은 애로사항을 겪는 국내 수출기업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유럽의 탄소검증 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권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유럽 진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