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LNG·수소·CCS 등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 논의

산업부, 에너지실장, 페트로나스 가스해양사업 부문장 면담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뉴시스

정부가 말레이시아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SS) 등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날 서울에서 다툭 아디프 줄키플리 (Datuk Adif Zulkifli) 페트로나스 가스해양사업 부문장과 면담을 가졌다.

페트로나스는 LNG, 수소, CC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협력사업을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이다. 이번 면담은 페트로나스의 임원진이 한국 측 협력기업과의 연례적인 업무 논의차 한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면담에서 양측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원안보 차원에서 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가스공사 등 우리 기업이 페트로나스와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받고 해외가스전 사업에도 함께 참여 중이다.

또한 석유공사, 삼성E&A 등 우리 기업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추진 중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우리 기업과 페트로나스는 국내 발생 이산화탄소를 말레이시아로 이송해 저장하기 위한 셰퍼드(Shepher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양국 간 CCS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CSS 분야 양국 협력에서 페트로나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