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컨테이너 운임지수, 공식 발표 100회…“운임지수 활용 저변 확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0.15 15:05 수정 2024.10.15 15:05

2022년 11월 KCCI 첫 발표

운임지수 패널 10개→ 20개 확대

“글로벌 운임지수와 위상 나란히”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우리나라 컨테이너 시장 특성을 반영해 만든 ‘K-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공식 발표 100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는 “KCCI는 지난 팬데믹 기간 해상물동량이 급증하고 물류 공급망 노동자 감염 확산 등으로 해상운임 변동성이 확대되던 시기인 2022년 11월 7일 첫 발표를 시작한 이래 해운·물류 업계 수익성 관리와 시황 분석력 제고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KCCI는 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 유일 운임지수다. 해외에서 발표되는 운임지수에서 다루지 않았던 한국발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인트라 아시아 항로를 도입해 우리 해운물류 업계와 화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진공은 KCCI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난 2년간 패널리스트 외형 확대를 추진해 왔다. 10개 사로 시작한 운임지수 패널은 10월 현재 누적 25개 사를 확보했다.


해진공에 따르면 초기 패널 사가 KCCI 인지도와 공신력 우선 확보를 위해 국내 굴지 물류업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후 추가로 확보한 패널 사들은 역량이 탄탄한 중소기업에서부터 외국계 물류업체까지 질적 다변화를 도모했다.


노력에 힘입어 KCCI는 안정적인 운임지수 운영 단계를 넘어 운임지수 활용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해진공은 “통상 운임지수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기까지는 오랜 기간의 시계열 데이터 확보가 필수”라며 “지난 9월 글로벌 금융기관 실무자들과 투자기관 관계자가 경제 상황 모니터링과 분석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블룸버그 터미널 등재로 글로벌 운임지수들과 위상을 나란히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15일부터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경제정보드림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그간 SCFI 등 해외에서 발표하는 운임지수에만 의존하던 국내외 해운업계는 물론, 금융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KCCI를 국내외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KCCI를 우리 해운산업 위상에 걸맞은 세계를 선도하는 운임지수로 키워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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