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두에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0.13 11:04 수정 2024.10.13 11:05

해진공·CJ대한통운 투자…2026년 개장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에 조성 중인 물류센터 조감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CJ대한통운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해진공, 항만공사 등과 함께 해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바,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지난 9월에 개장한 미국 서부 LA까지 총 5개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에 물류센터를 착공한 엘우드는 북미 최대 철도 회사인 유니온 퍼시픽 레일로드와 BNSF 레일로드 터미널이 인접해 있는 미국 내륙 물류 중심지다.


도로와 철도, 항공교통이 우수해 미국 전역에 이틀 내 운송이 가능하다. 한국 기업들 이용 수요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부지 면적 29만5390㎡, 건물 10만2775㎡ 규모로 조성한다. 자율주행 로봇, 무인 지게차 등 최신 운영시스템과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해진공과 CJ대한통운은 엘우드 물류센터를 비롯하여 미국 일리노이 데스 플레인스와 뉴저지 시카우커스에 추가로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사업 구상 단계부터 미국 내륙 물류기지 건설의 타당성 검토를 지원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등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마련해 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물류센터 착공을 통해 미국 서부에 이어 중부 지역에도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물류 펀드 조성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물류 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해 2027년까지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5개소에서 11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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