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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첫 승 박진만 감독 “실전 감각 나만 걱정”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10.13 18:51 수정 2024.10.13 18:51

삼성 박진만 감독. ⓒ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난 뒤 첫 가을야구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홈 1차전서 홈런 3개 포함 1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0-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을 잡은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75.8%로 높였다. 1989년부터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25개팀이 한국시리즈로 향한 반면, 1차전을 내주고 시리즈를 뒤집은 팀은 8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삼성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은 부임 첫 해 8위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 팀에 장타력을 입히면서 정규 시즌 2위의 성과를 냈다.


자신의 가을 야구 첫 승을 따낸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걱정했는데 나만 걱정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과 코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한 것 같다. 정규시즌 때도 쉽게 나오지 않는 좋은 경기력이었다”라고 총평한 뒤 “타선은 물론 수비도 잘했다. 내가 선수로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을 때에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는데, 젊은 야수들이 대담하게 잘 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박 감독은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해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윤수에 대해 “불펜 투수 중 구위가 가장 좋다. 볼넷을 많이 내준다는 것이 걸렸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였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디아즈는 실수했지만 움직임이 좋았다. 계속 중용할 것"이라고 말한 뒤 타구에 맞아 갑작스레 교체된 베테랑 투수 송은범에 관해서는 “손에 울림이 있는 수준이다. 계속 출전하는데 지장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2차전 선발로 다승왕(15승) 원태인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외국인 투수 엔스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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