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데이터센터 폐열 에너지로…'저탄소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기업' 도약
입력 2024.09.24 10:22
수정 2024.09.24 10:22
반도체 산업에 이어 '정보서비스 산업'과 협업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반도체 산업 폐열 활용에 이어 데이터센터 폐열을 난방에너지로 활용하는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
지역난방공사는 24일 공사 삼송지사에서 '데이터센터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집단에너지 저탄소 수급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역난방공사 삼송지사는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지역난방에 재활용함으로써 국가적 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저탄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데이터센터는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많은 건물이다. 에너지 사용량의 50% 이상을 건물 내 IT장비가 소비하고 이때 발생되는 다량의 열이 버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활용량 증가로 도심 속 데이터센터 구축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열섬 현상에 대한 우려와 민원이 예상된다. 특히 폐열 재활용을 통한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효율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지역난방공사가 폐열을 활용한 집단에너지 공급에 나선 것이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사업은 도심 속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열섬 현상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에너지 신사업"이라며 "향후 도심에서 다양한 미활용 열원을 추가 발굴하고 관리하여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비롯한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