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용보험 가입 감소폭 4개월 연속 10만명대…건설업 15개월째 내리막
입력 2024.11.11 13:33
수정 2024.11.11 15:17
40대도 인구 감소 영향 가입자 수 내리막
올해 다섯 번째 구직급여 지급액 1조원 초과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4개월 연속 10만명대 감소폭을 보였다. 40대도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또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10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만8000명(1.4%) 늘었다. 19만4000명 증가해 4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3만명, 19만1000명 늘었지만 건설업에서는 1만5000명이 감소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6만4000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도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8000명 감소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 20만8000명 중 외국인 가입자는 4만1000명이고 외국인 가입자 89.7%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서비스업에서도 도매 및 소매업 가입자 수는 161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400명이나 줄었고 정보통신업에서도 79만2000명으로 1만4000명이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5만3000명), 50대(10만1000명), 60세 이상(20만8000명)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10만7000명, 4만7000명 줄었다.
29세 이하는 정보통신, 도소매, 사업시설관리,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주로 감소했고 26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10만 명대 감소는 4개월 연속이다. 40대는 건설업과 도소매, 제조업, 부동산 등에서 주로 감소하고 있고 이달까지 1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부는 29세 이하와 40대의 고용보험 감소에 대해 인구감소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내수 침체도 고용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12.4%)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1000명(3.7%)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03억원(9.9%)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들어 4, 5, 7, 8월에 이어 다섯 번째다. 1인당 지급액은 170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