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정년이' 못보나..MBC, 제작사에 가압류 신청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09.12 13:37
수정 2024.09.12 14:31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정년이'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0일 MBC가 스튜디오N과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mmm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신청을 전액 인용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의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법원에서는 2024년 9월 10일 당사의 청구가 모두 이유 있다고 판단,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전했다.


당초 '정년이'는 MBC에서 방송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초 tvN이 편성을 확정해 의문이 일었었다. '정년이'의 제작사와 MBC가 제작비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더 높은 제작비를 제시한 CJ ENM 계열인 스튜디오드래곤으로 향하며 tvN에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작품의 연출자로 내정됐던 정지인 PD도 MBC를 퇴사, 현재 '정년이'의 연출을 맡고 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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