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에 14만원' 후쿠시마 복숭아, 英 진출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9.11 18:44
수정 2024.09.11 18:44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최고급 백화점인 해로즈 백화점에서 한 고객이 일본 후쿠시마산 복숭아를 맛보고 있다. ⓒ런던 지지통신·AFP 연합뉴스

후쿠시마산 복숭아가 유럽 최초로 영국 고급 백화점에서 판매된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영국 런던의 고급 백화점 해로즈(Harrods)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농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후쿠시마 지역의 복숭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로즈는 후쿠시마산 복숭아 3개를 담은 한 상자에 80파운드(약 14만원)에 판매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후쿠시마산 북숭아 판매는 유럽 최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TEPCO)은 미국, 태국 및 기타 주요 경제권에서 후쿠시마산 쌀, 농산물 및 해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도쿄전력 대변인은 "이러한 활동의 주요 목적은 해외 시장에서 후쿠시마 농산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라고 판매 의도를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복숭아 생산지인 후쿠시마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가 붕괴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로 복숭아 등 과일 매출이 급락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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