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의혹 관련…전해웅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소환
입력 2024.09.06 20:25
수정 2024.09.06 20:25
서울중앙지검, 6일 전해웅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참고인 신분 소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021년 개최 전시서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처음 선보여
김정숙 여사, 프랑스 순방 당시 한글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 대여해 착용
여당 시의원, 김정숙 여사가 샤넬 재킷 반납 안 했다는 의혹 제기…검찰 고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샤넬 재킷'을 가장 먼저 전시했던 기관장을 소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이날 전해웅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지난 7월 말 전 전 원장을 조사한 지 한 달여 만의 재소환이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2021년 개최한 전시에서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샤넬 재킷'을 처음 선보였다. 검찰은 전 전 원장에게 재킷의 전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바 있다. 이 재킷은 2022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서 다시 한번 공개됐다.
이 시기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시된 옷과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청와대는 "해당 재킷을 반납했고, 샤넬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이를 기증해 전시 중"이라고 설명했고 샤넬은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여당 시의원은 김 여사가 샤넬 재킷을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올해 1월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7월 초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 등을 소환하며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