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신임 국방장관 "北, 도발하면 정권 종말 맞을 것"
입력 2024.09.06 16:51
수정 2024.09.06 16:53
"'즉·강·끝 원칙'으로 참혹한 대가 치르도록 할 것"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장관은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인 국방태세와 능력을 구축해 적의 도발을 억제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강·끝 원칙'으로 참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즉·강·끝'의 '끝'은 북한 정권과 지도부다. 그들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강·끝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강조해온 구호로, 북한 도발시 즉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뜻이다.
김 장관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장병 정신전력, 실전적 교육훈련, 한미 연합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겠다. 하이브리드전, 사이버·우주·전자전 등 새로운 전장 환경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장병 복무여건과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군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장 보람된 순간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군은 사기를 먹고사는 집단이다.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급여를 비롯한 각종 수당 등 경제적 보상과 의식주를 개선하고 직업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무인전투체계 조기 전환을 강조하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로 개선해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1년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국가안보실장으로서 또 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안보실장으로서 우리 군의 강한 국방력이 튼튼한 안보로, 그리고 국가경제 발전과 민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