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치고 싶다” 퍼트감 되찾은 김효주
입력 2024.09.06 00:05
수정 2024.09.06 00:0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가 모처럼 나선 국내 대회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선두는 김효주보다 1타 적은 배소현이다.
KLPGA 투어에서만 13회 우승(메이저 대회 4회) 경력을 보유한 김효주는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중 하나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와의 인연도 깊다. 김효주는 2014년과 2020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고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김효주의 플레이는 나무랄 데 없었다. 버디를 4개 낚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위기 때마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올 시즌 롯데 오픈에 출전하긴 했지만, 오랜만의 KLPGA 투어 출전이라 재미있게 치려고 했다. 전반 후반 따질 것 없이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이날 잘된 플레이에 대해 “요즘 전체적으로 샷은 괜찮은데 퍼트가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근데 오늘이 이번 시즌 중에 퍼트감이 가장 좋았다.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라고 웃었다.
이어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지금의 감각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특히 퍼트는 오늘처럼 내가 본 라이대로 자신 있게 치고 싶다. 마지막 날까지 조금씩이라도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