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바라는 김민규, 신한동해오픈 공동 3위 출발
입력 2024.09.05 15:58
수정 2024.09.05 15:58
지난 2022년 상금왕 등극을 목전에서 놓쳤던 김민규(23, CJ)가 절치부심 다시 골프화 끈을 조인다.
김민규는 5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바다 코스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서 버디를 7개(보기 2개)나 잡아내는 맹활약으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오후 4시 현재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김민규는 “어제 연습 때 샷이 잘 안 돼 걱정을 많이 하고 1라운드를 나섰다. 오늘도 샷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됐기 때문에 5언더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오늘은 모호한 퍼트가 많았는데 3퍼트 보기를 한 것이 특히 아쉽다”라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경기 도중 내린 비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민규는 “후반 5번 홀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5번 홀 난도가 높은 홀인데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지만 2번째 샷이 잘 됐고 버디까지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우승 도전에 대해서는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는 1라운드 시작이 좋았지만 2라운드부터 퍼트와 샷이 흔들렸다. 스코어를 줄여야 하는 코스였는데 샷과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순위를 차고 올라가지 못했다”라며 “이번 주 대회도 준비하는 동안 샷이 잘 안되고 걱정을 많이 됐고 어제 3시부터 8시까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했다. 연습이 끝날 때도 무엇인가를 찾았다는 생각보다는 ‘내일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어제 연습 많이 해 복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올 시즌 장유빈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라이벌 구도에 대해서는 “유빈이와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를 하고 있으니 언급이 많이 되기도 하는데 사실 포인트 차이가 많이 난다”라며 “장유빈 선수는 함께 플레이를 하면 공을 정말 잘 치는 선수라는 것이 느껴진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도 많고 언제든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를 잡으려면 그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데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스스로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민규의 올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바로 상금왕이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도 너무 얻고 싶지만 2022년에 상금순위 경쟁에서 1위를 하다가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을 당했다. 최종전이 끝나고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대상도 욕심나지만 아쉬웠던 마음이 커서 상금순위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규는 이번 대회 향후 전략에 대해 “우선 오늘 연습을 더 해보고 맞춰서 콘셉트를 정하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선배 선수들을 보면 샷이 100%가 아니더라도 스코어를 만들어 낸다. 스코어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영리하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