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이재명 재판 불복 빌드업' 반대…野, 국정 어지럽히지 말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09.04 15:00
수정 2024.09.05 06:39

"李, 허위사실유포·위증교사 1심 결과 곧 마주"

"여야 간 유불리 떠나 판결 결과 승복해야할 것"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퍼트리는 계엄령과 탄핵 괴담을 '이재명 대표 재판 불복'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보고 "민주당은 대표 방탄을 위해 더 이상 국정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진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재판 불복을 위한 어떤 빌드업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선 그는 "사법부 판단에 대한 존중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라며 "이 대표 재판 선고도 여야간 유불리를 떠나 승복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은 '헌법의 초비상사태'에서야 발동되는 계엄·탄핵 괴담을 스스럼없이 퍼뜨린다"며 "헌법 제77조상 재적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이 요구하면 계엄이 즉시 해제되는데,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황당한 주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곧 공직선거법위반상 허위사실유포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1심 결과를 연달아 마주하게 된다"며 "위증교사 사건은 위증을 한 사람이 '이 대표가 시켜 위증을 했다'고 자백을 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대화 내용이 녹음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체 녹음파일을 들으면 위증교사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위증을 한 사람이 본인의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대표를 모함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대표 방탄을 위해 더 이상 국정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에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라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에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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