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격자'인 대권주자는?…이재명 27.4% 한동훈 17.7%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11.07 07:00
수정 2024.11.07 07:04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조국 13.5%, 오세훈 9.6%로 뒤이어
李, TK·30대·70대이상 제외하고 1위
개혁신당선 吳 1위…홍준표는 11.4%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격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는 국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 중에서도 40%가 넘는 호감도를 기록해 1위를 질주했고, 한 대표는 호감도 조사에서도 두 번째에 머물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중 누가 가장 인격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응답한 이가 27.4%로 가장 많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는 응답은 17.7%로 두 번째로 많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5%로 세 번째에 위치했다. 이외 △오세훈 서울시장 9.6% △김동연 경기도지사 7.1% △홍준표 대구시장 5.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6% 등이 뒤를 이었다. '없다'는 답변은 7.8%였고, '기타·잘 모름'이란 응답은 4.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이재명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가장 인격이 좋은 대권 후보'로 꼽혔다. 특히 광주·전남북에서 이 대표를 꼽은 이는 35.9%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에선 한 대표가 가장 인격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27.2%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22.3%)와는 4.9%p 차이였다. 조 대표는 인천·경기에서 16.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획득했다.
연령대별로 이 대표는 30대와 70대 이상에서 한 대표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30대에선 18.8%로 이 대표(18.0%)보다 0.8%p 앞섰고, 70대 이상에선 29.6%로 이 대표(20.4%)에 9.2%p 앞섰다. 이외 연령대에선 이 대표가 모두 23% 이상을 얻으며 가장 인격이 좋은 대선 후보로 꼽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 중에서는 40.5%가 한 대표를 가장 인격이 좋은 대권 후보로 꼽았다. 이 대표(1.5%)와의 격차는 39.0%p에 달했다.
반대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가운데 37.9%는 이 대표가 가장 인격이 좋은 대권 후 보라고 응답했다. 조 대표라고 응답한 이는 18.3%, 한 대표를 꼽은 이는 8.7% 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민주당 지지자들 중 57.0%는 이 대표가 가장 인격이 좋은 대권 후보라고 응답했다. 조 대표를 꼽은 민주당 지지자는 17.9%였고, 한 대표라고 답한 이는 1.4%에 그쳤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의 47.6%는 조 대표의 인격이 가장 좋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한 대표가 인격이 좋은 대권주자라는 답변이 38.4%로 가장 많았다. 오 시장이 17.9%로 두 번째에 위치했고, 이 대표(9.0%)와 조 대표(4.9%)가 뒤를 이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오 시장의 인격이 가장 좋다고 답한 이가 16.5%로 가장 많았다. 홍 시장을 선택한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11.4%였고, 이 대표와 김동연 지사를 꼽은 이도 각각 10.2%, 9.6%로 집계됐다. 한 대표라고 응답한 개혁신당 지지자는 4.8%였다.
새미래민주당 지지층에선 57.6%가 이 대표를 꼽았다. 진보당 지지자들 중 6.4%는 김경수 전 지사를 꼽으면서 제3후보군의 '인격'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경우 차기 대권주자 호감도에선 41%였으나 인격자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27.4%으로부터만 인정을 받았다"며 "이 대표의 지지층에서도 상당수는 이 대표의 인격과 대권주자 호감도와는 별개의 문제로 간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권주자 호감도서도 이재명 41% 선두
韓 16.7%, 吳 8.5%, 曺 6.6% 뒤이어
"TK도 한 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아"
대권주자의 인격 조사 순위는 차기 대통령 후보 호감도와도 대체적으로 일치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같은 기간, 같은 방식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 가는 인물'을 물어본 결과, 이재명 대표가 41.0%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대표의 호감도는 직전(10월22일) 조사 당시의 42.6% 대비 1.6%p 하락했다.
한동훈 대표는 16.7%의 호감도를 얻어 두 번째에 위치했다. 한 대표의 호감도 역시 직전 조사(19.2%)보다 2.5%p 떨어졌다. 인격 조사 결과에선 4번째에 위치했던 오세훈 시장의 대권주자 호감도는 8.5%로 3번째였다. 오 시장의 호감도는 직전 조사(6.4%) 대비 2.1%p 올랐다. 조국 대표는 직전 조사(6.0%) 대비 0.6%p 오른 6.6%의 호감도를 얻었다.
이외 △홍준표 시장 6.3% △김동연 지사 4.2% △안철수 의원 2.2% △김경수 전 지사 1.2% 등이 뒤를 이었다. '없다'거나 '기타·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1%, 6.0%씩 나왔다.
이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대권주자 중 가장 높은 호감도를 얻었다. 광주·전남북에서 이 대표의 호감도는 50.1%로 과반을 넘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인천·경기 43.2% △서울 42.7% △대전·세종·충남북 41.9% △부산·울산·경남 36.1% △강원·제주 32.8% 등 대권주자들 중 가장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다. 심지어 대구·경북에서도 이 대표의 호감도는 31.6%로 한 대표(26.1%)와 오 시장(12.6%)을 앞질렀다.
연령별로 이 대표는 70대 이상에서만 한 대표에 못 미치는 호감도를 얻었다. 이 대표는 70대 이상에서 29.3%의 호감도를 획득해 30.4%의 한 대표에게 1.1%p 뒤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 중에선 한 대표에 대한 호감도가 38.4%로 가장 높았다. 오 시장이 20.1%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국정수행 부정평가층에선 이 대표의 호감도가 57.1%로 가장 높았고, 조 대표가 9.2%로 두 번째에 위치했다. 한 대표와 오 시장은 각각 8.5%와 4.1%의 호감도를 획득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81.4%는 이 대표의 호감도가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중 45.9%도 이 대표의 호감도가 가장 높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30.5%로 두 번째에 위치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서 한 대표의 호감도가 37.6%로 가장 높게 나왔고, 오 시장이 15.8%로 뒤를 이었다. 이 대표를 꼽은 국민의힘 지지자는 11.7%였고, 홍준표 시장에 대한 호감을 나타낸 이는 10.5%였다.
서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굳건하게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동훈 대표는 20%대를 지나 10%대 중반으로 하락하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라며 "한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지만 이 대표에게조차 뒤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경북의 민심도 한 대표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