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축매입임대 11만가구 공급 가능…2.4만가구 약정체결 앞둬”
입력 2024.09.02 15:41
수정 2024.09.02 18:52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까지 10만가구 이상의 신축매입임대주택 매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예년의 4배에 달하는 10만3000가구의 매입신청이 몰려서다.
이한준 LH 사장은 2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된 신축매입임대 현안 설명회에서 “내년까지 목표가 10만가구인데, 내부적으로는 11만가구를 보고 있다. 내년까지 11만가구 신축매입약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세사기 이후 부침을 겪고 있는 비아파트 시장을 정상화하고 주택공급 부족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내년까지 신축매입임대주택을 11만가구 이상 매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LH도 올해와 내년 각각 5만가구 이상, 2년간 10만가구를 매입 물량으로 할당받았다. 서울은 비아파트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제한 매입이 이뤄진다.
LH는 내년까지 11만가구 이상을 매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축매입임대 확대 계획이 지난달 8일에서야 구체화돼 발표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목표치 달성이 쉽지는 않다.
이 사장은 “올해 5만가구 매입은 미지수”라며 “지난 6월 접수된 것을 약정하려면, 4개월을 단축해도 10~11월 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는 매입심의 통과 후 약정 체결을 앞둔 물량은 2만3903가구로 파악된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신청 접수된 것 중 상당수가 탈락한다. 입지가 좋지 않거나 제출된 도면이 주거환경에 안 좋은 것은 탈락하는데 40% 내외가 통과를 한다고 보면 된다”며 “신청 들어온 10만3000가구 중 검증 진행 중인 것이 6만5056가구이고 서류 통과된 3만2294건이 매입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입심의 후 약정 체결을 기다리는 것이 2만3903가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