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60만원씩 더 벌고 있었네" 직장인들 대체 뭐하길래
입력 2024.08.31 21:33
수정 2024.08.31 21:33
대한민국 직장인 중 약 80%는 본업 외에도 부업을 하고 있거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지난 29일 근로자 1327명 대상으로 실시한 소득 증감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0.3%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19.2%였으며, '감소했다'는 20.5%로 조사됐다.
소득 감소의 이유로는 '근로시간 감소'(39.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야근 수당, 초과근무 수당 등 각종 수당 감소(18.3%), 연봉 삭감(16.5%)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1.5%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79.0%)' 때문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소득 감소(8.9%), 금리 인상(6.6%), 부채 증가(4.2%), 지출 증가(1.3%) 등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 중 82.1%는 현재 본업 외 부업을 하고 있거나(26.8%) 고려하고 있다(55.3%)고 답했다. 부업을 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7.9%에 그쳤다.
부업을 하게 된 이유는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5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목돈 마련을 위해(19.1%), 부채를 갚기 위해(10.7%), 여유시간 활용(6.7%), 노후 대비(5.1%)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이 뛰어든 부업 종류로는 블로그·유튜브 등 SNS를 운영(20.2%), 이벤트·행사 스태프(17.4%), 음식점 서빙·주방 보조(11.2%), 택배·배달(9.0%), 물류센터(8.4%) 순이었다.
부업으로 인한 월 소득은 62.3만원으로 남성(71.2만원)이 여성(53.4만원)보다 17.8만원 더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하는 부업 형태로는 블로그 및 유튜브 등 SNS 운영(15.9%)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사무보조(10.4%), 매장 관리 및 판매, 택배 및 배달(각 9.7%), 음식점 서빙 및 주방 보조(9.3%), 카페 및 바리스타(9.0%) 등의 직종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