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저수지서 부교 작업 중 물에 빠진 40대 형제, 숨진 채 발견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4.08.29 01:45
수정 2024.08.29 01:45
입력 2024.08.29 01:45
수정 2024.08.29 01:45
소방당국, 5차 수색 작업 벌인 끝에 두 실종자 발견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법률 위반 여부 조사 예정
강원 홍천군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 작업을 하다 실종된 40대 작업자 2명이 수색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다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쯤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A(48)씨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32분쯤 나머지 실종자 B(45)씨를 저수지 안에서 발견해 인양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54분쯤 대룡저수지에서 부교 건설 작업을 하던 B씨가 로프가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가 저수지에 빠졌다. 이후 함께 작업하던 A씨가 B씨를 구조하기 위해 입수했으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들은 형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수색을 마친 뒤 이날 오전 7시 58분쯤 수색을 재개해 이날 오후까지 5차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두 실종자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홍천군에서 실시하던 둘레길 조성사업의 부교 구간을 설치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시공사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며 유족 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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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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