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윤덕 사무총장·진성준 정책위의장 '유임'…"안정적 당무 평가"
입력 2024.08.19 14:09
수정 2024.08.19 14:21
전략기획위원장엔 비서실장 역임 천준호
금투세 이견 낸 진성준 유임 배경에 관심
조승래 "질서있게 논의해서 결론 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윤덕 사무총장(3선·전북 전주갑)과 진성준 정책위의장(3선·서울 강서을)의 유임을 결정했다.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2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상황에 당무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 대표의 전임 비서실장을 역임한 천준호 의원(재선·서울 강북갑)이 임명됐다.
'이재명 2기 지도부'에서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조승래 수석대변인(3선·대전 유성갑)은 19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직 인선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를 통해 정무직 당직자를 합의해서 결론 냈다"며 "사무총장에 김윤덕, 정책위의장에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에 천준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들은 이재명 1기 체제에서 2기 체제로 넘어가는데 연속성과 안정성 있게 당무를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정무직 당직자로 결정했다"며 "(남은 당직자 인선 계획은) 사무총장 등과의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선 결정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진 정책위의장의 유임이다. 진 의장은 그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놓고 이 대표와 이견을 보여온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수석대변인은 '금투세 관련 진 위의장이 주도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견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당에서 그 문제들(금투세와 종부세 등 세제 개편)을 질서 있게 논의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3선 의원인 자신이 이례적으로 수석대변인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선 "정당에서 대표가 연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당원과 국민께서 이 대표 연임을 허락해 주셨다는 건 그만큼 현 시국에 대한 엄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직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어제 이 대표가 전화 주셔서 요청을 하셔서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했다"며 "엄중한 시기에 크든 작든 역할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쁜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