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래몽래인, 경영권 갈등 격화에 17% 급등세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8.12 10:04 수정 2024.08.12 10:04

회사 대표, 사기 혐의로 배우 이정재 고소

법무법인 측 “일방적 주장…황당한 심정”

ⓒ데일리안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경영권 갈등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래몽래인은 전 거래일 대비 16.91%(1770원) 오른 1만2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우 이정재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이정재 측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에도 함께 경영하며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법무법인 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투자자들은 본건 투자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김 대표가 도리어 고소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황당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은 같은달 이정재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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