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티메프, 회생절차 해도 상황 안 달라져”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4.07.29 22:13
수정 2024.07.29 22:48

판매대금 미정산 등 피해 현실화

구영배 대표 책임있는 자세 촉구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늦은 오후 티몬·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양사의 회생절차와 별도로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이미 피해가 현실화 된 만큼 회생 신청으로 인해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영배 대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내일 국회 출석 등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내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의 현안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현안 질의는 티몬·위메프의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 책임론에 대해 이뤄지는 것이다.


금감원은 입장문에서 양사의 기업회생 절차와는 별도로 판매 업체 대금정산 지연에 따른 자금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대책(유동성 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카드사와 지급결제대행업체(PG)를 통해 결제 취소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정부는 티몬·위메프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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