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신기록’ 19세 오예진, 사격 금메달 명중…김예지 은메달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7.28 19:53
수정 2024.07.28 20:09


은메달 김예지(왼쪽)-금메달 오예진(가운데).ⓒ AP=뉴시스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김예지(32·임실군청)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쐈다.


오예진과 김예지는 28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나란히 1위(243.2점)와 2위(241.3점)에 오르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예진은 10발씩 쏘는 1스테이지에서 8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총합 101.7점을 쏴 2스테이지에 진출했고, 김예지가 101.5점으로 뒤를 이었다.


1발당 만점은 10.9점.


두 발씩 쏴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2스테이지에서 오예진은 13번째 10.5점, 14번째 10.6점을 쏘며 앞서나갔다. 20번째부터 10점대 점수를 찍었다.


김예지는 3명만 남은 상황에서 16번째부터 22번째 샷까지 10점대 점수를 쏜 바케르 마누(인도)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22번째 샷에서 10.5점을 쏴 다시 2위로 올라서 은메달을 확정했다.


금메달 오예진. ⓒ AP=뉴시스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한 오예진과 김예지는 1,2위를 다퉜고, 오예진이 10점대 샷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킨 끝에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은 2020 도쿄올림픽 당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세웠던 합계 240.3점을 깨며 올림픽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한국 사격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50m 권총 진종오(금메달), 최영래(은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사격은 파리올림픽에서 벌써 1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쐈다. 27일에는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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