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첫 개발자 회의 개최..."AI·로봇 물류가 미래"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4.07.04 13:20
수정 2024.07.04 14:12

도익한 대표 "스마트물류, 신성장 미래 산업"

도익한 현대무벡스 대표이사가 지난 3일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제1회 개발자회의에서 미래 물류 기술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현대무벡스

현대무벡스는 지난 3일 첫 개발자회의(HMXDC)를 열고 AI(인공지능)·로봇 등 회사가 보유한 미래 혁신 기술과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이날 현대그룹 사옥 내 대강당에서 도익한 현대무벡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현대무벡스 디밸로터 컨퍼런스(HMXDC)를 진행했다.


HMXDC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빅데이터, 예지보전, 수요예측 등 핵심적인 산업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회사의 주력 기술인 스마트 물류의 고도화와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현대무벡스 연구개발(R&D)본부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서는 연구원들이 직접 나서서 회사가 개발한 무인이송로봇(AGV) 등 물류로봇, 자율주행기술(SLAM) 및 로봇제어시스템(VCS), 창고제어시스템(WCS) 등에 대한 소개와 개선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부상하고 있는 AI·로봇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앞으로 회사가 주력해야 할 미래 혁신 기술과 사업 재편 방향에 대해 임직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도 대표는 "스마트 물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이 융복합된 신성장 미래 산업"이라며 "회사가 짧은 기간 내 값진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결국은 AI·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사업경쟁력의 핵심이고 회사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무벡스는 차별화된 스마트 물류를 앞세워 최근 이차전지를 비롯해 타이어, 유통, 식품, 제약·바이오 등 산업에서 수주 성과를 냈다.


특히 북미, 호주를 중심으로 수백억원대 글로벌 대형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창사 이후 연간 최대치인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이미 6월까지 신규 수주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현대무벡스가 첨단 기술 내재화를 통해 가파른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한다. 현대무벡스는 2019년 대규모 ‘청라 R&D 센터’를 구축하면서 단기간에 AI,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설루션 고도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었고, 지난해부터 굵직한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첫 HMXDC에서 보여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호응을 고려해 향후 정례화 회의로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대그룹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스마트 물류와 IT 서비스, 스크린도어(PSD)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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