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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농협·신협·수협 '회수 불능' 부실채권 7000억 돌파...은행서 자취 감춘 수험생 우대…훅 다가온 '금리 한파'...대출 규제에도 카드론 42조 돌파 '사상 최대' 등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4.11.20 21:03
수정 2024.11.20 21:03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농협·신협·수협 '회수 불능' 부실채권 7000억 돌파

농협과 신협, 수협 등 국내 3대 상호금융 지역 조합들이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 중 회수를 포기한 금액이 한 해 동안에만 2000억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7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농협·신협·수협 소속 전국 조합들이 보유하고 있는 여신 중 추정손실로 분류된 액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7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1906억원) 늘었다.


이러한 악성채권이 급증한 것은 고금리·고물가로 차주의 상환 능력이 악화하며 대출의 질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PF 부실까지 겹쳐 부도·파산절차 진행 등으로 인한 회수 불능 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협중앙회는 자회사 'Sh대부'(가칭)를 설립을 추진중으로 중앙회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자본금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Sh대부는 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방침이다.


▲은행서 자취 감춘 수험생 우대…훅 다가온 '금리 한파'

수험생을 위한 예·적금 우대금리 이벤트가 자취를 감췄다. 해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예비 대학생들을 위한 특판 금리 상품이 줄을 이었지만, 올해는 하필 금리 인하기와 맞물리면서 은행들이 선뜻 저렴한 이자율을 챙겨주기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에서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을 위해 제공하는 예·적금 우대금리 제공 이벤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던 우대금리 이벤트가 사라진 이유는 예금금리 인하기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미국이 정책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한 이후라 장·단기 예금 상품의 경우 역마진이 벌어질 수 있다”며 "금리 인하기에 들어서면서 은행 입장에서도 수험생에게 금리 혜택을 늘리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준법투쟁으로 수도권 전동열차 23대 지연운행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준법투쟁(태업) 3일째인 20일 수도권 전동열차 일부가 지연 운행되면서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9시까지 수도권 전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을 운행한 수도권 전동열차 470대 중 20분 이상 지연된 열차가 23대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도권 전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열차를 중심으로 지연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TX와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 태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 지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열차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운행 중지할 수 있으니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출 규제에도…카드론 42조 돌파 '사상 최대'

증가세가 주춤했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이 지난 달에 늘어나며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 9곳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22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8월 말(41조8309억원)보다 3893억원 증가한 수치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294억원 증가한 1조6555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1686억원 늘어 6조8355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369억원 감소한 7조1059억원으로 나타났다.


▲"드론 대응훈련 중"…'총알받이 북한군' 전면 투입 임박했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보당국은 북한군이 러시아군 소속으로 드론 대응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군 파병 관련 사안 등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드론이 포탄처럼 소모되는 전장에 북한군이 투입될 경우, 상당한 인명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해 왔다. 북한과 러시아도 관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대적 실전 투입에 앞서 드론 대응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원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발달장애인 맞춤형 대출 상품 안내서’ 내년 선봬

금융위원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전국은행연합회와 함께 개최한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과 발달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마련키로 했다.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실제 계약 과정에서 활용되는 상품 설명서 등 각종 서류를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들은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안내서 내용을 구체화하고, 발달장애인 지도교사의 자문과 발달장애인의 검수 등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의 금융거래시 원활한 소통을 지원해 자립에 필요한 금융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제약 리베이트 혐의' 의사 첫 기소…의사 280명 추가수사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의사와 병원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으로 의사가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의사 A씨와 병원 직원 B씨를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제약 제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고려제약 직원으로부터 제품 판매대금의 일정 비율을 받는 방식으로 총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방식으로 2017∼2023년 14억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로부터 의사 280여명을 불구속 송치받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일 참여 '사도광산 추도식' 24일 현지서 개최…유가족 등 참석

일제강점기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조선인 등 노동자를 추도하는 행사가 이번 주말 사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오는 24일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일본 측에서는 실행위원회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민간 단체와 중앙정부 관계자가 추도식에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10여명과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다. 연락이 닿은 생존 피해자는 1명인데 고령으로 추도식 참석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일해 환자 폭증, 3만명 넘어…12월후 코로나 환자 반등 가능성

질병관리청은 전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1차 회의'를 열고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면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3만26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령별로 보면 13∼19세 45.0%(1만4695명), 7∼12세 42.2%(1만3768명)로 학령기 소아·청소년 환자가 전체의 87.2%를 차지했다. 0∼6세는 1136명(3.5%), 0세는 64(0.2%)명 발생했다. 이달 4일에는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 영아가 증상 악화로 사망하면서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청은 "사망자가 발생한 기초 접종(생후 2·4·6개월) 이전 또는 면역체계가 성숙하기 이전인 0세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부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0세 등 고위험군 등에 대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보건소 등을 통해 적극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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