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영숙도 남규홍PD 저격…‘나는솔로’ 작가 0명 사태에 “뿌린대로 거둔 것”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4.07.03 09:57 수정 2024.07.03 09:58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남규홍 PD를 공개 저격했다.


2일 16기 영숙은 자신의 SNS에 “어젯밤의 기사를 기웃기웃하다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표준계약서 갈등으로 ‘나는 솔로’ 작가들이 전부 퇴사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뉴시스

이날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나는 솔로’ 방송작가 A씨는 “한국방송작가협회 정회원이 되면 굳이 남규홍 PD의 도장 없이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으니 버티려고 했지만 내가 퇴사하는 순간까지 표준계약서에 도중을 찍어주지 않았다”며 “결국 막내들마저 퇴사했는데 작가 충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나도 그만뒀다”고 했다.


남규홍 PD는 ‘나는 솔로’ 작가들과 재방송료 문제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남규홍 PD는 작가들의 재방료를 착복하려고 했고, 딸을 일부러 작가로 크레딧에 올렷다는 의혹을 받았다. 작가들은 남규홍 PD가 대표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 계약 위반과 권리침해로 문화체육 관광부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영숙은 “계약서는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남규홍 PD가) 2부 모두 갖고 가고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린다고 했다”면서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하다고 했는데 다른 출연자는 이미 방송 나갔다. 계약서에 적혔다며 ‘보내드릴까요?’ 했는데 1년이 지나도 안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려 쓰면서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 씌워 시청률에 밤잠을 못 잤다. 난 심장이 두근거려 죽이러 온다는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영숙은 “방송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꼴랑 400만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한다”며 “나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시는 그 모습에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시는지 참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내가 본인 딸이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겠나. 아무한테나 PD 타이틀 붙이지 마라. 훌륭하고 유능하고 감동과 일상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들이 PD다. 당신으로 인해 수치스럽고 저급하게 만들어져 버린 일 년 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만 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영숙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겸허히 달게 받아들이시길 바란다. 본인이 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 세 따님한테 부끄럽지 않게 사시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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