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오물풍선·GPS교란에 "감내 어려운 조치 착수"

대통령실은 2일 북한의 오물풍선과 GPS도발 등과 관련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물 풍선이나 GPS 교란 이런 도발은 수준 이하의 저열한 도발"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장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논의했다.

장 실장은 "오물풍선은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도발"이라며 "우리 국민의 신체에 위협을 가함으로써 불안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실장은 "국제전기통신연맹 헌장에도 안전을 위해서 교신을 혼스럽게 하는 행위 금지한다"며 "모든 게 다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 다시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탄도미사일은 장거리든 단거리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몰상식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포함되나'라는 질문에 "확성기 재개 문제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걸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