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日 시부야 안착…"일주일간 1만6000명 방문"
입력 2024.04.25 08:40
수정 2024.04.25 08:40
‘싸이버거’가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서 일본인들을 줄 세우고 있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문을 연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에 일주일간 총 1만6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 하루 평균 2300명, 분당 3.3명 방문… 공식 오픈 전날 밤 10시부터 ‘오픈런’
맘스터치 정식 진출에 대한 일본 고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공식 오픈 전날인 15일 밤 10시부터 오픈런 고객들이 ‘시부야 맘스터치’를 찾았다.
16일 공식 오픈 당일에만 약 3500명이 방문하는 등 일주일 동안 약 1만6000명의 고객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평균 2300명, 분당 3.3명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작년 10월 팝업스토어 대비 약 46% 늘어난 방문객 수치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현재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방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식 오픈 전부터 이미 2주 치 사전 예약석인 1만 3천 석이 조기 매진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였다. 지난 16일 정식 오픈 이후에는 이른 무더위, 비바람 등 궂은 날씨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장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고객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
◇ 까다로운 일본 입맛도 사로잡았다… 방문객 96% “꼭 다시 올래요!”
맘스터치가 16일부터 내점 고객 10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재방문 의사를 밝힌 고객 응답률은 무려 96%에 달했다. 주요 재방문 사유로는 기존 일본 시장 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맛’(75%)을 꼽았다.
또한 싸이패티 2장을 넣어 더욱 푸짐한 ‘싸이플렉스버거’에 대해 응답자의 99.9%가 ‘매우 만족’으로 답하는 등 맘스터치의 핵심 경쟁력인 맛과 푸짐한 양에 일본 소비자들도 높은 평가를 했다.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버거는 역시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였다. 반죽부터 튀김까지 모든 공정을 매장에서 수제 방식으로 직접 조리하는 압도적인 맛과 품질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치킨은 한국식 양념치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현지 트렌드가 반영된 듯, 매콤달콤한 특제 양념소스로 버무린 닭다리살 순살치킨인 ‘맘스양념싸이순살’이 가장 많이 팔렸다.
QSR의 주요 소비층 중 하나인 10대들의 반응도 뜨겁다. 일본의 소비 트렌드 조사 기관인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가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2024년 봄 일본 고등학생이 꼽은 트렌드 10'에서 첫 번째 트렌드로 선정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작년 팝업스토어의 대성공으로 현지 주요 방송과 언론에 대서특필 되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고, 최근 4차 한류로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려는 트렌드까지 시너지를 내면서 오픈 초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토종 브랜드로서 K-버거 대표라는 사명감을 갖고 맛과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면서, 현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사 찾기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