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경기력’ 피치에서도 실망 안긴 이강인, 조기 교체아웃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2.26 12:01 수정 2024.02.26 12:01

이강인 ⓒ AP=뉴시스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전반만 뛰고 교체아웃 됐다.


PSG는 26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3-24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스타드 렌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1이라도 챙긴 것이 다행일 만큼 수세에 몰렸던 경기다. 리그1 ‘1강’으로 꼽히는 PSG는 0-1로 끌려가다 종료 직전 곤살루 하무스의 페널티킥 동점골 덕분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도 썩 좋지 않았다.


‘아시안컵 하극상’으로 도마에 올랐던 이강인은 최근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캡틴’ 손흥민에게 사과하며 외형적으로는 갈등을 봉합했지만,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지친 상태로 보인다.


공격 포인트나 슈팅은 없었다. 몸놀림도 경쾌하지 않았고, 중원에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볼을 끌고 가는 과정에서 몇 차례 놓쳤고, 볼 경합 때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전에 알고 있던 이강인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었다.


결국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페인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아시안컵을 치르고 복귀해 치른 첫 경기 낭트전에서도 61분만 뛰었다.


현지 매체들도 낮은 평점을 매겼다.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6.0점) 다음으로 낮은 평점(6.0)을 매겼다.


이강인과 음바페를 모두 교체한 PSG는 이날 승점1 추가에 그쳤지만, 시즌 16승6무1패(승점54)로 여전히 2위 브레스트(12승7무4패·승점43)에 크게 앞서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