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0점 맞은 분도 있다'며 헤헤 웃어?…파렴치, 인성 의심"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2.23 15:14
수정 2024.02.23 15: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의원 공천 평가를 설명하다가 "0점 받은 분도 있다"며 웃어보인 것을 두고 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는 "인성이 의심스럽다"고 직격했다.


ⓒ데일리안

진 교수는 지난 2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어떻게 그 자리에서 그 말을 할 수가 있나. 특히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헤헤헤 웃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갑석 의원의 경우 의정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분으로 대표 표창까지 받은 분인데 이런 분이 어떻게 하위 10%에 들어가 컷오프가 되는가"라며 "그렇다면 컷오프에 안 든 분들은 도대체 어떤 분인가. 완전무결한 신일 것 같다"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하위 20% 통보를 받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부의장 일도 바쁠 텐데도 본회의 90% 이상, 상임위 90% 이상 출석했고, 대표 발의가 120건이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대표발의가) 달랑 6건이다. 상임위 출석률은 30%대인데 이걸 공정하다 (말하면) 국민 누가 받아들이겠는가, 그런데 거기서 웃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평가가 결국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조리돌림했다는 얘기"라며 "(하위 평가자 얘기하면서 이 대표가) 비시시 웃었다. 도대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고 맹비난을 이어갔다.


진 교수가 비난한 문제의 발언은 이날 이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내 총선 공천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주관적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에 이런 게 있다"며 "심사위원의 심사 의견도 있지만 동료 의원의 평가, 그걸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하더라. 여러분도 아마 짐작할 수 있는 분인 것 같다. 0점"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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