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요한 비례당 대표 사실 아냐"…김예지는 부인 안해
입력 2024.02.20 10:28
수정 2024.02.20 10:32
서울 서부벨트 전략·후보 부재 고심
"박진 서대문을 배치" 공관위 의견 모아
비례당 대표 인요한설 확실한 선 긋기
'김예지 대표' 가능성은 부인 안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대문을에 전략적 재배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전 장관도 이에 화답함에 따라 공천 절차가 곧 확정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취재진과 만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가 매우 어려운 선거이고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총선이기 때문에 당으로써는 어려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대문을에서 싸워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공관위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의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위해 헌신해왔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하고 내린 당의 결정에 수용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박 전 장관도 장 총장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즉각 당의 요청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장관은 우선추천 형식으로 서울 서대문을에 공천될 것이 확실시된다.
박 전 장관과 함께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 경기 용인 투입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확정된 바는 없는 상황이다. 장 사무총장은 "어제도 논의를 했고 아직 최종 결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대표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반면 '김예지 비대위원도 대표로 염두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분을 염두에 두고 고려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미래 대표 후보군에 김 위원도 포함돼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민의미래는 오는 23일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비례대표 공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병립형 비례제로서의 똑같은 결과를 내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우리가 내는 비례정당 후보는 내가 책임지고 국민의힘이 책임지는 비례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