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 "경기도팀 비선? 금시초문…조용한 공천이 어딨나"
입력 2024.02.20 09:44
수정 2024.02.20 09:46
지역구 현역 빠진 '정체불명' 여론조사 논란에
"정말 그렇다면 큰 문제…과연 가능하겠느냐"
'밀실 공천' 논란엔 "책임있는 분들 논의 과정"
이재명 2선 후퇴 지적 관련 "본인이 결단해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빠진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이른바 '경기도 팀'으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 비선 조직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정성호 의원은 2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학진 전 의원의 '경기도 팀' 비선 주장과 관련 "그런 조직이 활동하는 게 과연 가능할지,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 모르게 활동하는 게 가능할지 저는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와 가까웠던 최측근들이 사법 처리되고 있지 않느냐"며 "그런 분들이 주축이 됐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지, 그렇게 해서 정말 그게 드러나면 큰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저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본다"며 "다만 나오는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여러 그룹에서 조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고 했다.
정 의원은 당내 친명계를 주축으로 '밀실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책임과 역할을 맡고 있는 분들이 논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조용한 공천이 어디있겠나"라고 했다.
전날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것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데 대해선 "독립적 기구가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이기에 이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험 보고 나서 채점이 잘못됐다며 답안지 내놓으라고 하는 요구와 똑같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총선 전 2선 후퇴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여러 번 얘기했지만, 총선 승리에 대해 가장 절박한 사람이 이 대표"라며 "이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느냐, 물러나지 않느냐는 본인 결단의 문제기에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