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홍익표·천준호가 먹었느냐"…한동훈, 이재명 '법인카드 의혹' 본인 답변 압박
입력 2024.02.14 17:31
수정 2024.02.14 17:56
"李, 문제에 답 안하면 정치 왜 하느냐"
"이재명, 김인섭보다 중한 형 받을 것…
도망 다닐 거면 정치하지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인섭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겨냥해 "오늘도 최고위에서 웃기만 하고 답은 안하던데, 그러면 정치를 왜 하느냐. 그렇게 도망 다니면서 자기가 직접적으로 문제 되는 것에 대한 답을 안하면 정치는 왜 하느냐"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그는 "김인섭씨는 백현동 로비스트고, 로비 대상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다. 성남시장이었나. 하도 많아서 헷갈린다"며 "그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다. 그 재판부도 판결에서 김인섭 로비스트가 이 대표와의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이 대표에게 묻겠다. 재판 내용에 대해 본인이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본인은 딴 얘기하고 홍익표·천준호 이런 분들 돌려가면서 나를 공격하라고 하던데 사람들이 보면 다 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맞닥뜨린 법인카드 의혹을 가리켜 "과일을 홍익표·천준호가 먹었느냐. 자기가 먹었지 않느냐. 자기가 먹고 자기가 한 행동은 자기가 답하는 게 '국룰' 아니냐"라며 "그렇게 도망 다닐 거면 정치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창피함을 모르고 아직도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한심하게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전과 4범에 수많은 중범죄로 재판받기에 바쁘고 '수사 받으면 휴대폰은 숨겨야 한다'고 강의까지 하던 분이 대표로 있는 민주당과, 2심 실형을 받고 민주당 2중대가 되기를 호소하고 있는 조국 그리고 위성정당 시장판에 한몫 끼어보려고 하고 있는 극렬한 친북 종북 성향 운동권들까지 이번 4월 10일 총선에서 민주당 진영은 완성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