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도 없는데' LG 함덕주, 수술 후 재활 돌입…여름 복귀 예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1.16 21:56
수정 2024.01.16 21:58

LG 트윈스 함덕주. ⓒ 뉴시스

LG 트윈스 함덕주(29)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16일 "함덕주는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좌측 팔꿈치 주관절 핀고정술을 받았다. 재활기간은 6개월 정도 예상하며 6~7월경 복귀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사실상 2024시즌 전반기 아웃이 확정적이다.


함덕주는 지난달 24일 원 소속팀 LG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인센티브 1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메디컬 체크 과정에서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이 발견됐고, LG 구단은 3주가량 상태를 지켜보며 재활과 수술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다 수술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이적 후 함덕주는 부상 탓에 기대치를 밑돌았다. 2021시즌 16경기, 2022시즌 13경기 등판에 그쳤다.


LG 트윈스와 FA 계약 맺은 함덕주. ⓒ LG 트윈스

“몸 상태만 정상이라면 정상급 불펜 투수로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함덕주는 2023시즌 건강한 몸으로 합류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8월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도 57경기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휴식을 취한 뒤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4경기 3.1이닝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29년 만의 LG 우승에 기여했다.


기여도를 인정받으면서 LG와 FA 계약을 맺은 함덕주는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LG가)계속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지만, 1월 중순 수술을 받으면서 반년을 이탈하게 됐다.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고, 불펜의 핵심인 이정용이 군 복무로 인해 마운드를 떠난 가운데 함덕주마저 재활에 돌입하면서 LG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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